전체 글70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 발달 - 에릭슨의 아동발달이론 1. 에릭 에릭슨 Erik Erikson에릭 에릭슨은 독일에서 태어난 심리학자이다. 에릭슨은 인간은 몸만 성장하는 존재가 아닌 마음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의 일생을 여덟 단계로 나눴다. 그는 단계마다 겪는 고민과 혼란 그리고 성장을 설명했다. 그중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 시기에 경험이 어른이 된 후의 성격이나 삶의 태도를 결정짓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2. 신뢰감 VS 불신감 (출생~1세)태어난 아기가 처음으로 인식하는 건 세상이다. 이 세상이 믿고 의지할 만한 곳인가를 배운다. 이 시기에 아기의 울음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보호를 해주면 아이는 스스로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 느낌으로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2025. 4. 8. 실학이 문학에 스며들다: 18세기 조선의 새로운 시선 1. 실학의 등장 배경 18세기 조선은 큰 변화를 맞는 시기였다. 누적된 사회 구조에서 비롯된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로 갈등이 커지고 있었다. 정치나 사회, 경제 분야 등 모든 면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도 현실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들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했던 학문이 바로 '실학'이었다. 실학은 조선 후기에 등장했다. 현실에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실질적인 학문이었다. 이전까지는 도덕과 윤리를 중시하는 성리학이 대세였지만, 지나치게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래서 실학이 등장한 것이다. 실학은 백성들이 현실에서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둔 학문이었다. 실학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부분들은 당시에 조선 .. 2025. 4. 7. 조선과 서양의 만남: 개화기 문학 이야기 1. 개화기의 시작조선 말기에서 일제 강점기 초기까지를 개화기라 한다. 대략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을 의미한다. 조선은 전통적인 유교 사회였던 조선은 근대화로 나아가는 전환점에 있었다. 서양 문화가 유입되면서 조선 사회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문학 역시 그랬다. 19세기 후반의 조선은 바람 앞에 촛불이나 다름없는 위기 상황이었다. 일본의 침략과 수탈뿐 아니라 서구의 힘 있는 나라의 압박이 심해지던 시기였다. 농업 경제는 한계에 다다랐고 조선을 지탱하던 신분 제도는 붕괴 직전이었다. 나라 안팎이 혼란 그 자체였다. 서양 문물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건 1876년 강화도 조약 직후였다. 근대식 학교나 기차 같은 것들이 생겨 나는 등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것들이 정신없이 밀려들고 확산되었.. 2025. 4. 6. 33년 만의 귀향, '경계도시'와 레드 콤플렉스 1. 경계도시 The Border City는 2002년에 개봉한 홍형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영화가 제작된 시기에는 한국 사회의 이념적 갈등의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 있던 시기였다. 분단 이후에 남북한의 관계는 정치, 사회 그리고 문화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레드 콤플렉스'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가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레드 콤플렉스'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에 대한 과도한 반감이다. 때문에 당시 간첩 혐의를 받고 있던 송두율 교수의 귀국 시도가 큰 논란이 됐다. 이 영화는 송두율 교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비추며 한국 사회의 복잡한 이념 갈등과 남한과 북한으로 나뉜 현실을 탐구한 영화이다. 는 2002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부산국제영화제 .. 2025. 4. 4. 노후 대책? 음악이면 충분해! 영화 <노후 대책 없다> 1. 노후 대책 없다 (No Money, No Future)다큐멘터리 영화 는 한국 하드코어 펑크 밴드들의 열정과 현실을 날것 그대로 담은 2016년 작품이다. 영화는 서울, 그중에서도 혼대에서 활동하는 몇몇 밴드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파인드 더 스팟(find the spot), 반란(ballan), 스컴레이드(scumraid) 등의 밴드가 나오는데 이들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하드코어 펑크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음악만 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도 기어코 음악을 지속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는 펑크가 단순히 악만 쓰는 시끄러운 소음이 아닌 여러 구조적 모순과 다양한 문제들이 축적된 사회를 향한 날 선 목소리임을 보여준다.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25. 4. 3. 동반 자살의 그림자, 영화 <소풍> 1. 소풍 (The Picnic)영화 은 사업 실패로 동반자살을 하기 위해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자살 시도로 엄마와 아빠는 죽지만 아이는 살아남는다. 영화는 자살이라는 민감한 주제로 동반 자살의 폭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를 통해 생명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 송일곤 감독송일곤 감독은 1971년생이다. 그는 서울예대 영화과를 졸업했고, 폴란드 우쯔 국립영화학교 감독과에서 공부했다. 1999년 단편영화 으로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고, 2001년 으로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3. 소풍의 특징영화 은 정적인 카메라 워크로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극적인 묘사 대신 차분하고 사실적인 연출로 가족이 처한 상황과 갈등을 고요하게 표현.. 2025. 4. 2.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