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이론의 뼈대를 이루는 개념들: '이항 대립'과 '패러다임'
1. 이항 대립 (Binary Opposition)이항 대립이란 건 말 그대로 둘로 나뉜 대립 구조를 말한다. 흑 vs 백, 남자 vs 여자, 자연 vs 문화, 중심 vs 주변, 정상 vs 비정상, 고급 vs 저급, 서양 vs 비서양 등 이처럼, 우리는 세상을 이해할 때 두 개의 상반된 개념을 만들어서 그 차이와 관계로 의미를 구성한다. 이건 그냥 말장난이 아니라, 우리가 언어를 쓰는 방식 그 자체에 박혀 있다. 이 개념을 정리한 대표적인 이론가는 페르디낭 드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이다. 그는 언어의 구조를 연구하면서, 의미는 차이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했다. 즉, ‘좋음’은 ‘나쁨’이 있어야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레비스트로스(구조주의 인류학자)*는 신화나 문화..
2025.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