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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ropocene 인류세 시대를 살다

by Godot82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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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인류세

 

 

1. 인류세

인류세란 <인류(Anthropo) + 시대(cene)>라는 뜻으로 인간이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시대를 의미한다. 이 용어를 처음 제시한 사람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울 크뤼천이다. 그의 주장을 살펴보면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과 생태계의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이것을 지구의 지질학적 시간 척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2. 인류세의 특징

인류세는 인간의 영향을 받은 지질 시대로 평가되고 있다. 인간의 활동이 지구를 변화시킨 시대인 것이다.

 

우리 인간이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기후 변화가 시작되었다. 늘어난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극지방에서는 빙하가 녹고 있는 실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인간은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산림을 파괴하기도 했다. 땅이나 바다 대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오염되었고 그중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물을 위협하고, 그것을 섭취하는 인간에게도 큰 위험이 되고 있다.

 

인간이 숲을 파괴하고 도시를 건설하면서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했고, 이것이 다양한 생물의 감소로 이어지며 지구 시스템 자체가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콘크리트나 플라스틱 같은 인공의 흔적이 토양에 남기도 하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자연적인 것이 아닌 인위적인 인류세 시대의 특징 중 하나인 것이다.

 

특히, 방사능 물질의 경우는 매우 심각하다. 각국의 핵실험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으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방사능 물질이 지구 곳곳에 남아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 치명적인 물질은 수천 년 그 이상으로 지구에 남아 환경을 지속적으로 파괴하리라 예상된다.

 

3. 인류세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자꾸 들지만 그나마 남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활동이 원인이 된 파괴의 시대이기 때문에 인간인 우리가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물론, 이미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간 협력과 협상을 통해 모두에게 닥친 이 위기 상황을 해결하려 힘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피해 범위가 너무 넓고 변하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 현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전지구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한 절체절명의 시기인 것이다.

 

환경을 복구할 수 있는 신기술이나 국가 간 협상, 정부 정책 마련 등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노력도 절실하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정말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여야 한다. 텀블러 사용은 좋지만, 새로운 텀블러를 자꾸만 구입하는 것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무조건 줄여야 한다.

 

불필요한 전기 사용 또한 자제해야 한다. 재활용을 제대로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미 인류는 너무나도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내 집 앞 쓰레기를 환경미화원들이 치워간다고 해서 그 쓰레기가 완벽하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내 눈에만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동했을 뿐이다.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자동차가 너무 많다. 자동차가 차지하는 땅이 인간이 차지하는 땅보다 더 넓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전기자동차가 있긴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차는 화석 연료를 사용한다.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해로운 가스를 생각하면 그 규모를 상상하다가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다. 

 

4. 인간의 활동이 너무 많아

솔직히 작은 실천으로 지구의 환경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모두가 일정 기간을 정해서라도 멈췄으면 좋겠다. 인간이 쉬면 지구도 쉬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팬데믹이 인류를 덮쳤을 때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들이 모두 집 안에만 있었더니 멸종되었으리라 예상했던 동물이 여기저기에 나타났다는 말이었다. 사람들은 특히,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 바쁘다.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 한시도 마음 편히 쉴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계속 쉬지 않고 일만 한다면 환경은 절대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에게는 책임이 있다. 우리는 모두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지구의 덕을 보며 살고 있다. 햇빛과 공기, 바람 같은 것들을 너무도 당연하게 누렸기에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다. 미세먼지의 습격을 당했을 때에만 맑은 공기의 감사함을 느낀다. 평소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두가 안식년을 갖는다면 어떨까. 너무 급진적인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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