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7000 (seoul 7000)
1976년 영화 <서울 7000>은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울 7000>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담아내며 1970년대 당시의 서울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개봉 당시에는 안타깝게도 흥행에 실패했다.
2. 서울 7000의 시대적 배경
1970년대 한국 사회는 급변하던 시기였다. 경제 개발이 시작됐고, 지방에 살던 사람들은 서울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많은 인구가 집중적으로 몰린 서울은 복잡하고 붐비는 지역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빈부격차나 노동 문제, 교통 문제 등 여러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3. 서울 7000 줄거리
성공을 꿈꾸며 서울로 올라온 시골 청년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시에서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낯선 도시에서 다양한 이들을 만나고,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서울이라는 도시의 부조리함과 어두운 면을 알게 된다. 청년의 눈에 비친 1970년대 서울은 여러 계층과 상반된 감정이 뒤섞인 복합적인 도시이다.
4. 서울 7000 특징
서울 7000은 1970년대 서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교통 체증이 심한 모습과 고층 빌딩이 하나 둘 늘어가는 모습, 재개발로 사라지는 동네, 노점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 등 서울을 구성하는 요소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희로애락 같은 다양한 감정도 담아냈다.
1970년대 한국 사회는 급변하던 시기였다. 경제 개발이 시작되며 도시화가 가속화 됐고 사람들은 대도시인 서울로 몰려들었다. 개인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여러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서울은 모두에게 기회의 땅은 아니었다. 특정 누군가에겐 희망의 땅이었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절망을 안기는 사막과 다름없었다.
5. 서울 7000의 의미
서울 7000은 1970년대 서울을 사실적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기록물로서만이 아닌 영화적인 면에서도 소중한 작품이다. 이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현재도 유효하다. 지금도 서울을 기회의 땅이라 생각하고 이주해 정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서울은 이미 포화상태다.
서울은 이미 편안한 삶의 터전이 아닌 치열한 경쟁의 공간이 돼버린 지 오래됐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7000 속 인물과 현재의 우리는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때문에 김홍준 감독의 서울 7000의 영화적 가치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