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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문학: 양반과 백성이 즐긴 문학은 달랐다!

by Godot82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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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문학-민중문학-사대부문학
조선 시대 문학-민중문학-사대부문학

 

1. 조선 시대 문학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은 양반 계층의 사대부 문학과 백성들이 즐기고 창작한 민중 문학으로 나뉜다. 사대부 문학은 유교적 가치와 학문을 강조했고, 민중 문학은 말 그대로 백성들의 현실을 보여줬다. 두 문학은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조선 시대 문학을 다양하게 하고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2. 사대부 문학

사대부는 학문을 중히 여기고 정치에 관여하는 지식인들이자 권력을 가진 계층이다. 사대부 문학은 바로 이들이 만든 문학을 가리킨다. 조선은 유교 사상을 따르는 나라였기 때문에 조선 시대 사대부들 역시 유교적 가치를 가진 문학을 창작했다. 대부분 한자로 쓰인 작품들이었다. 또 시조처럼 3장 6구 4음보 같은 형식을 따르는 작품이 많았다.

 

사대부 문학은 효나 충, 인의예지 등과 같은 유교적 덕목을 담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이황 같은 유학자가 쓴 시의 경우에도  학문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였다. 또 이들은 현실을 떠나 자연 속에서 조용하게 지내는 삶을 추구했다. 정철이 지은 <관동별곡>도 그런 가치를 담은 가사이다.

3. 민중 문학

민중 문학은 농민, 상민, 천민 등 다양한 계층이 창작하고 참여한 문학이다. 사대부 문학과는 달리 현실적인 삶과 일상을 바탕으로 했다. 세종 대왕은 1443년 한글을 창제했다. 어려웠던 한자를 배우기 쉽지 않았던 백성들은 정교하면서도 쉬운 한글을 쓰기 시작했다. 

 

판소리나 민요 같은 문학도 한글로 기록할 수 있었기에 백성에게 널리 퍼질 수 있었다. 민중 문학은 백성들의 고된 삶을 반영했고, 그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는 사회를 비판하거나 양반 계층을 위선을 풍자하기도 했다. <흥부전> 속 욕심 많고 탐욕스러운 놀부와 가난하고 착한 흥부를 대비시켜 사회적 불평등을 드러낸 것이 그 예다. <양반전>이나 <허생전> 같은 한글로 된 소설도 위선적인 양반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민중 문학 중 '민요'는 노동의 고단함을 노래했다. 민요의 가사를 보면 당시 백성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웠는지가 여실히 드러난다. 판소리나 설화, 민담 같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구전 문학은 후대에 이르러서야 기록되고, 책으로 만들어졌다.

4. 사대부 문학과 민중 문학

사대부 문학과 민중 문학에는 각 계층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대부 문학은 양반의 가치관을 담았고, 민중 문학은 당시 백성들의 삶과 감정을 담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과 일상, 생각까지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얻은 것이다.

 

시조는 여러 시대를 거쳐 지금의 현대시로 이어졌고, 판소리의 경우 현재의 뮤지컬과 영화 등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고전 소설을 전개하는 이야기 방식은 현대 소설의 바탕이 된 것이나 다름없다. 양반과 백성이 즐긴 문학은 달랐지만, 둘 모두 현재 한국 문학의 중요한 기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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