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추 말리기(Making Sun-dried Red Peppers)
영화 <고추 말리기>는 2001년 개봉했다. 장희선 감독의 작품으로 시골 마을이 배경인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고추를 말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를 보여준다. 고추를 말리는 작업을 하면서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마을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더한 관계를 만들어가기도 한다.
2. 고추 말리기 줄거리
<고추 말리기> 속 주인공은 시골 작은 마을에서 고추를 말리는 일을 하는 여성이다. 주인공은 겨울철 농사인 고추 말리는 작업을 하며 하루하루 별 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햇빛에 색이 변하는 고추처럼 고추 말리는 일을 통해 마을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서 주인공도 점점 변화하기 시작한다.
3. 고추 말리는 일상의 위대함
<고추 말리기>는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그리며 그 안에 깊은 삶의 진리를 담아낸다. 마을 구성원들은 고추를 말리는 일을 하면서 각자의 작은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러면서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하기 시작한다. 때로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듯 치유의 힘을 깨닫기도 하는 것이다.
영화는 차분한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빠른 전개나 흥미를 유발하는 극단적인 설정도 없다. 감독은 고추 말리기를 통해 천천히, 느리게 가는 것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집에서 나누는 대화나 고추를 말리며 주고받는 말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보다 보면 소박한 정겨움을 넘어 따스한 평화까지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