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들은 정의파다(We Are Not Defeated)
<우리들은 정의파다>는 2006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이혜란 감독이 연출했다. 이혜란 감독은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꾸준히 만들어온 감독으로, 이 작품에서는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국 노동운동사에서 여성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긴다.
2. 줄거리
영화는 1970년대 인천 동일방직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이 남성 중심의 어용 노조를 뒤엎고 최초의 여성 노조를 설립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들은 하루 14~15시간의 노동을 하면서도 남성의 절반도 안 되는 임금을 받았고, 관리자들의 폭력과 성희롱에 시달렸다. 이러한 부당한 현실에 맞서 여성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결성하였지만, 회사와 정부, 어용노조의 탄압으로 결국 해고당하게 된다.
영화는 이들의 투쟁과 그 이후 30여 년간 이어진 복직 투쟁의 과정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3. 마치며
1970년대는 박정희 군부독재 시절로, 노동자들의 권리가 억압되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은 이중의 차별을 겪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해야 했다.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일어난 것으로, 한국 노동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영화가 제작된 2006년은 독립 다큐멘터리의 활발한 제작과 상영으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작품들이 주목받던 시기였다. <우리들은 정의파다>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리들은 정의파다>는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통해 한국 노동운동사에서 여성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이혜란 감독은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