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 여성의 날 (International Women’s Day)
세계 여성의 날은 매년 3월 8일 여성의 사회적 권리와 정치적 권리, 경제적 권리, 성평등을 요구하는 세계적인 기념일이다. 이 날에는 여성의 인권을 위해 투쟁해 온 날들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 한편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차별과 불평등 해결을 위한 집회나 시위를 진행하기도 한다.
2. 세계 여성의 날의 역사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에 미국 뉴욕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벌인 시위로 시작되었다. 척박한 노동 환경과 누적된 저임금 문제, 여성의 투표권 등을 요구하며 벌어진 대규모 시위였다. 빵과 장미 구호도 여기서 시작되었다. 빵은 기본적이고 인간적인 생존을 위한 노동 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상징이고, 장미는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을 상징한다.
1909년 2월 미국에서 첫 번째로 '전국 여성의 날'이 선포, 지정되었다. 이어 1910년에는 독일 여성운동가인 클라라 체트킨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 사회주의 여성 회의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제안했고, 17개국 대표들이 동의해서 국제적인 기념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후 1911년 첫 번째 '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거쳐 1917년 러시아 2월 혁명을 지나 1975년에 유엔이 세계 여성의 해(Women’s Year)를 지정하고 공식적인 기념일임을 선포했다. 그리고 1977년 유엔 총회에서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3. 세계 여성의 날의 상징 (빵과 장미)
보라색은 세계 여성의 날을 대표하는 색이다. 이 색은 정의와 존엄을 상징하는 여성 운동의 대표적인 색상이다.
빵과 장미는 앞서 세계 여성의 날의 역사에서 언급했듯 시위에 나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외친 구호였다. 노동자의 생존권 문제와 인간다운 삶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4. 한국의 세계 여성의 날
한국에서는 2018년에 '여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여성의 날 관련 행사와 여러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개최 및 진행한다. 거리 행진 행사나 여성 인권이나 성평등과 관련된 토론회 및 문화 행사, 캠페인 등이 열린다.
5. 매년 3월 8일은 여성의 날
세계 여성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차별과 성별 임금 격차 등 남아 있는 문제들이 많다. 세계 여성의 날은 성평등한 사회로 갈 수 있도록 더 나은 미래로 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투쟁해야 함을 다시 일깨워주는 날이다. 과정은 늘 고됐지만 현실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24년 IWD 공식 주제를 외쳐 보자.
"여성에게 투자하라! 성평등을 가속화하자!"
"Invest in Women, Accelerate Prog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