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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의 네 가지 얼굴- 메리 에인스워드 박사의 애착 이야기

by Godot82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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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에인스워드-Mary Ainsworth
메리 에인스워드-Mary Ainsworth

 

1. 메리 에인스워드 Mary Ainsworth

 

메리 에인스워드(Mary Ainsworth)는 캐나다 출신의 심리학자로, 아이들이 엄마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가 평생 감정과 관계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연구한 사람이야. 특히 그녀는 '낯선 상황 실험(Strange Situation)'을 통해 아기들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애착 유형을 구분해 냈어. 이 연구는 지금까지도 심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실험으로 여겨지고 있어.

2. 애착이란 뭘까?

애착(Attachment)이란 아기가 엄마나 아빠와 맺는 감정적인 유대관계를 말해. 아기들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신을 보살펴주고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해. 이 믿음이 잘 형성되면 마음도 안정되고, 자라서도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

하지만 이 애착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격이나 감정 표현, 대인관계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어.

3. ‘낯선 상황 실험’이란?

에인스워드는 1~2살 정도 된 아기와 엄마가 낯선 방에 들어갔다가, 엄마가 잠깐 나갔다 다시 들어오는 상황을 관찰했어. 이 실험을 통해 아기들이 엄마와 떨어질 때 어떻게 반응하고, 다시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살펴보았지. 그 결과 아기들의 반응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뉘었어.

 

4. 애착 유형


안정 애착 (Secure Attachment) 유형의 아기들은 엄마가 있을 땐 주변을 자유롭게 탐색하다가, 엄마가 떠나면 슬퍼하지만 엄마가 돌아오면 금세 안정을 되찾아. 이런 아이들은 “엄마는 나를 꼭 다시 데리러 와”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 이 믿음은 자신감과 신뢰감, 그리고 건강한 관계로 이어져. 성장 후에는 감정을 잘 표현하고, 사람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

불안-회피 애착 (Avoidant Attachment)유형의 아기들은 엄마가 떠나도 별로 반응하지 않는 척해. 다시 돌아와도 무덤덤한 태도를 보여. 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불안하고 슬퍼. 다만 표현을 안 할 뿐이야. 이런 아이들은 “내가 아무리 울어도 엄마는 안 돌아올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지. 성장 후에는 감정을 억누르고, 관계를 피하거나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어.

불안-양가 애착 (Ambivalent/Resistant Attachment) 유형의 아기들은 엄마가 떠날 때 심하게 울고, 돌아와도 쉽게 진정되지 않아. 엄마에게 달라붙지만, 동시에 화도 내고 밀쳐내기도 해. “엄마가 나를 사랑하긴 할까?” “언제 또 나를 떠날까?” 하는 혼란스러운 마음이 커. 성장 후에는 관계에서 집착하거나 상대의 관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혼란 애착 (Disorganized Attachment)유형의 아기들은 엄마가 돌아오면 다가가고 싶으면서도 무서워하거나 멈칫해. 행동이 일관되지 않고, 때로는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해. 보통 이 유형은 양육자에게서 위협이나 혼란스러운 경험을 한 아이들에게 나타나. 예를 들어, 양육자가 사랑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겁을 주기도 하는 경우지. 성장 후에는 자기감정을 잘 모르거나, 관계에서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해.

5. 왜 애착이 중요한 걸까?

애착은 단순히 “엄마가 날 잘 돌봐줬느냐”만의 문제가 아니야. 그 경험은 아이의 자기 가치감, 타인에 대한 신뢰, 감정 조절 능력까지 영향을 줘. 어린 시절 애착이 건강하면,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도 감정적으로 더 튼튼한 사람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커.

물론 어린 시절 애착 유형이 꼭 평생을 결정짓는 건 아니야. 좋은 경험을 쌓아가며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어!

혹시 “왜 나는 사람들과 관계 맺기가 어렵지?”라는 고민을 해본 적 있니? 그럴 때는 나의 애착 스타일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그리고 중요한 건, 애착은 바뀔 수 있다는 것! 지금부터라도 따뜻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연습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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