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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 댄서의 구, Delivery Dancer's Sphere

by Godot82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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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y Dancer's Sphere-딜리버리 댄서의 구
Delivery Dancer's Sphere

 

1. 딜리버리 댄서의 구 

 

<딜리버리 댄서의 구>라는 제목을 처음 접한 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출간된 <예측(불)가능한 세계>라는 책에서였다. 2022년에 발표된 25분 분량의 영상이라는 소개가 있었다. 영상이 궁금했지만 어디서 찾아봐야 할지가 막막했다. 특정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는 글도 봤고, 전시가 예정돼 있다는 근거 없는 댓글도 보였다. 현재까지도 보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작성한다.

 

2. 딜리버리 댄서의 구 수상이력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김아영 작가의 영상 작품이다. 김아영 작가는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로 2023년 오스트리아의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뉴애니메이션 아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골든 니카 상을 수상했다. 또 일본의 제37회 이미지 포럼 페스티벌에서 테라야마슈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영국 테이트 모던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딜리버리 댄서의 구 특징

 

이 작품은 실제로 촬영을 하고 게임 엔진과 라이다 스캐닝 기법 등을 활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배달앱을 켜면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의 복잡한 형태를 바탕으로 현실과 허구를 교차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라는 평이 압도적이다.

 

4. 딜리버리 댄서의 구 내용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김아영 작가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에는 가상의 서울을 배경으로 배달 플랫폼인 '딜리버리 댄서'에 소속된 여자 주인공인 에른스트 모(Ernest Mo)가 나온다. 주인공 역시 초고속으로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라이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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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업무를 하던 중 에른스트 모는 자기와 얼굴이 똑같은 엔 스톰(En Storm)을 만나게 된다. 둘의 만남으로 예기치 못한 배달 사고가 발생한다. 서로의 시공간이 뒤틀리며 이상한 세계를 경험하게 되면서 배달 오류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5.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딜리버리 댄서의 구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아마도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점을 예술적으로 풀어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작가의 인터뷰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모든 것이 멈춰버렸는데 배달기사들만은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것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에 대한 생각도 있었을 것 같고, 시간과 공간, 인간의 몸 등 여러 지점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다.

 

찾아보니 2025년 LG구겐하임 어워드에서도 올해의 수상자로 김아영 작가를 선정했다고 한다. 2025년인 현재 3회 차를 맞았다고 하는데 한국인 작가가 수상자가 된 것도 최초라고 한다. 수상을 했으니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지 않을까? 올해는 부디 <딜리버리 댄서의 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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