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헤도니아(Anhedonia)란 무엇인가
안헤도니아(Anhedonia)는 즐겁거나 기쁜 기분이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기쁨이라는 감정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이다. 정식의학이나 심리학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지만, 정신질환 진단 기준에서는 개별적인 질환으로 분류해서 쓰지는 않는다고 한다. 질환을 가리키는 명칭은 아니지만, 진단이 가능한 증상이라는 것이다.
2. 안헤도니아의 증상
안헤도니아의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은 인간관계에서 기쁨이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그 관계를 이어가는 것을 힘들어하고, 고립되는 것을 택한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하는 등의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을 해야 하는 동기 자체가 감소한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무기력해지며 집중력이 낮아진다. 안헤도니아는 주로 우울증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3. 안헤도니아의 원인
안헤도니아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고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감정을 드러내놓고 표현하지 못하는 유년 시절을 보냈거나 학대 등 부정적인 경험이 있는 경우, 오래된 질병이나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우, 관계가 단절되어 사회적으로 고립이 된 경우, 우울증과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보상과 쾌락으로 대표되는 도파민 기능이 저하된 경우, 편도체와 해마 같은 뇌 구조가 변했거나 세로토닌 감소로 감정을 느끼는 것이 둔해진 경우 등 안헤도니아의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헤도니아는 우울증이나 조현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양극성 장애 등 다른 질환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4. 안헤도니아 치료법
안헤도니아는 병원에서 전문가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가족 관계나 직장 혹은 학교 같은 일상생활에서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몇 주 이상을 즐거움이나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무기력하거나 불안하거나 우울감이 지속되는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는 극단적인 사고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꼭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한다.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늘어나게 한다. 항우울제 등과 같은 약물 치료나 감정 표현을 새롭게 훈련하는 심리 상담을 할 수도 있다. 치료는 전문가와의 진료나 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게 진행된다.